[굿모닝!]고수익 미끼에 원금 ‘꿀꺽’…유사수신업체 피해 속출

2012-07-20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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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투자하면 배로 불려준다는 말,
듣기만 해도 솔깃하죠.

요즘 이런 말을 앞세우며
투자하라고 하는 업체들이 많은데,
잘 알아보지 않으면
원금까지 다 날리기 십상입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일간지에 실린 한 광고.

제주도의 커피농장에 투자하면
연 15%의 수익을 보장하고
항공권까지 준다고 설명합니다.

직접 문의해보니 계약도 하기 전에
신청금부터 보내라고 요구합니다.

[전화 인터뷰]
“(농장부지 같은 건 볼 수 있나요?)
아직 조성도 안 돼 있고… 65만 원만 일단 넣어주세요.
서류는 입금되면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금융감독원이 확인해 보니
제주도 농장 부지는 실체가 없었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박모 씨는
미등록 대부업체가 월 7%의 이자를 준다는 말에
혹했습니다.

3천만 원을 넣었지만 3달 동안 600만 원만 받고
나머진 떼였습니다.

[인터뷰]
“일수놀이를 한다고 그래요. 상당히 많은 금액을 받는데요.
괜찮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안주더라고요.“

올 상반기 금감원은 이 같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속이고
돈을 떼먹는 유사수신업체 34곳을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인터뷰 : 김병기 /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팀장]
“최근 각광을 받는 업종을 얘기하면서 투자자를
현혹하기 때문에 원금을 주면서 고수익을 준다고 하는
업체는 불법 자금모집 업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감원은 서민금융119 사이트에
제도권 회사인지 확인하고,
금감원 전화 1332번을 통해
상담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