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개인정보 유출 심부름센터업자 검거

2012-07-2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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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콜센터나 휴대폰 매장 직원에게
넘겨받은 개인정보를 팔아
수억 원을 챙긴 심부름센터 업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개인정보를 넘긴 사람 중에는
구청과 동사무소 공무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한 신부름 센터업자의 사무실

[현장음]
"이런 ○○, ○○ 해주니까 사람들이 말이야."
"들어가 들어가."

곳곳에서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가
적힌 장부들이 나옵니다.

36살 홍모 씨가 최근 2년 동안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사무실입니다.

홍씨는 통신사 콜센터 직원과
휴대폰 매장 직원, 자동차 보험설계사를
돈으로 매수해서 개인정보를
넘겨받았습니다.

공무원 두 명도 돈을 받고
개인정보를 넘겼습니다.

구청 공무원 정모 씨는
민원실 공익근무요원에게 일반인의
주민등록등-초본 내용을 알아내게 한 뒤
이 정보를 심부름센터 업자인 친동생에게
넘겼습니다.

[인터뷰 : 양종민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팀장]
"접근권한이 공익요원까지 마음대로
신상정보를 보고...."

이런식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다
적발된 심부름센터 업자는 모두 13명.

이들은 한 건당 평균 4만 원에 넘겨받은 뒤
수십만 원에 되파는 식으로
4억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심부름센터업자 7명을 구속하고
정보를 유출해준 공무원과 콜센터 직원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