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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림픽 관련 자세한 소식은
잠시 뒤 굿모닝 런던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4ㆍ11 총선 공천 과정에서
여야에 공천 헌금이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어제 보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이런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올 연말 있을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종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 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 추천위원이던
현기환 전 의원이

3억 원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선관위가 돈을 건넸다고 지목한 사람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현영희 의원.

현 의원은 지난 3월 말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2천만원의 공천 헌금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부산지검에 배당했습니다.

검찰은 또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50억 원을 당에 빌려주기로 약속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서울남부지검에 사건 기록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수사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선, 선관위에 관련 자료를 보낸
사람은 현 의원의 수행비서였던 정모씨로,
당선 후 보좌관으로 채용되지 않자
제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객관적 진술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또 홍 전 대표 등에게 건넸다는 공천헌금도
보좌관이나 측근 등 다단계를 거쳤을 가능성도
있어 의혹이 부풀려졌거나 배달사고가 났을 경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선거사무실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을 통해
의혹을 해명한다는 계획입니다.

대검찰청은 이번 수사가 올해 말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

[굿모닝!]검찰, ‘4·11 총선 공천헌금’ 수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