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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런던]결승진출 노리는 복싱 한순철 “금메달로 결혼선물”
2012-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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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복싱 라이트급 한순철 선수가
한국 복싱의 올림픽 16년 만에
결승진춛을 노리고 있습니다.
대학생 아내와 두살배기 딸까지
있는데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순철은,
당당히 금메달을 딴 뒤 결혼식을
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용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른 한순철.
한순철에게
금메달이 절실한 이유는
대학생 아내와 두살배기 딸이 있어서입니다.
2년전 만난 아내와 혼인신고만 했을뿐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난해엔 손가락 부상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임연아-아내]
"뼈가 조각나서 떠돌아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계속 치료하다 지금은 그 뼈가 안전히 붙지 않았는데 다른 자리에 붙어서
아프지는 않다고 해요"
사위의 경기를 지켜본 장모는
끝내 눈물을 훔칩니다.
[인터뷰/김정림-장모]
"경기다 지켜보고 했는데 너무 잘해요. 잘해줘서 고맙고
남은 2경기인데 지금까지 했던만큼 잘해줬으면..."
한순철도 출국 직전 금메달을 결혼식 선물로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순철]
"챙겨주지도 못하고 아빠로서도 해준 게 없는데
꼭 메달 따와서 보답하겠다고 하고 싶네요"
준결승 진출에 따른 동메달 확보로 병역을
면제받게 된 한준철.
복싱에 입문했던 중학생 시절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한순철은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승리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모레 새벽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한국 복싱은 16년 만에 올림픽 결승전을 치르게 됩니다.
[녹취-장모,두살배기딸,아내]
"대한민국 복싱 한순철 화이팅!"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