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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공천 뒷돈 파문 파헤친다” 진상조사위 ‘유명무실’
2012-08-14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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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공천뒷돈 파문의 진상을 스스로 낱낱이 캐겠다며
새누리당이 만든 진상조사위원회는 정작
이름값을 못하고 있습니다.
"권한 밖의 행위이고, 이 조사위원회를
어떤 정치적인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라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관심은 진실규명보다는
정치적 공방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박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공천뒷돈 파문의 당사자,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의
최고위원회 제명 처리가
오는 16일로 미뤄졌습니다.
현 전 의원이 당 윤리위의 제명결정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진상조사위는 세 차례 회의만 열었을 뿐
별다른 역할을 못했습니다.
두 사람의 해명 들을 날짜 잡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인터뷰 : 이봉희 / 진상조사위원장]
“현영희 의원 출석 조사 예정이었지만 출석을 못했습니다.
현영희 의원이 위원회에 나와 진술할 수 있도록
다시 협의할 것입니다.”
한 고위 당직자는 “공천자료도 폐기된 상황에서
솔직히 진상조사위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무용론을 인정했습니다.
계좌추적 같은 조사 권한이 없어
관련자 진술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관련자 조사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데도 친박계와 비박계는 진실규명보다는
조사범위를 놓고 정치적 공방에만 몰두합니다.
[인터뷰 : 신지호 / 김문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현영희 의원 건만 아니라 지금까지 구체적 의혹이
드러난 것까지 다 조사해야 합니다.”
[인터뷰 : 김재원 / 박근혜 캠프 추천 조사위원 (지난 10일)]
“조사위원회의 권한 밖의 행위이고,
이 조사위원회를 어떤 정치적인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라고 해서….”
진상조사위는 두 사람에게 오늘과 16일 중 하루를 선택해
출석해 줄 것을 다시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16일 최고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하게 되면
더 이상의 조사는 의미가 없게 됩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