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모닝스포츠]‘독도 세리머니’ 일본에 사과? 긁어 부스럼 낸 축구협회

2012-08-15 00:00   사회,사회,스포츠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대한축구협회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일본축구협회에 유감을 표명하는 이메일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 한국이 공식사과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메일 원문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잡니다.


[리포트]
대한축구협회는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일본축구협회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박종우의 행동이 우발적이었다는 걸
해명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유감이란 뜻의 이 단어가 일본에 빌미를 줬습니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일본축구협회장의 말을 빌려
한국이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비난의 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자칫 국제여론이 일본의 의도대로
공식사과를 한 것으로 불거질 경우
FIFA와 IOC의 판단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섭니다.

그렇지 않아도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명백히 정치적 행위라며
처벌의지를 피력한 상황.

파문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싱크: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자꾸 일본을 자극하고 IOC를 자극해봐야 선수에게 좋을게 없다“

실제로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소명절차는
한국과 국제기구 사이에서 이뤄질 뿐이어서
일본에 유감 표명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일본이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고개를 숙인 꼴이 됐습니다.

시민단체를 포함해 온 국민이 박종우 구하기에 나선 지금,
축구협회의 설익은 행동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