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日, 야스쿠니 신사 참배…거세지는 일본 반발

2012-08-16 00:00   정치,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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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은 일왕의 사과를 촉구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예의없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일본 정부 각료 2명이 민주당 정권에서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종전에 약속한 한일 통화스와프를 취소하겠다고 나서는 등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배극인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노다 총리는 종전기념일을 맞아
과거 침략 전쟁에 대한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노다 요시히코 / 일본 총리]
"아시아 여러 나라 국민에 대해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끼쳤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희생된 분들과 유족에게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에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촉구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오히려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사과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격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노다 총리]2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유감입니다"

예의 없는 발언이라는 강경발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마쓰바라 진 / 일본 국가공안위원장]
“(이 대통령의 발언은)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
적절한 행동이 아니며 예의에 어긋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국들의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가공안위원장과 국토교통상은 여야 의원 50여 명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정부 각료의 종전기념일 야스쿠니 참배는
3년 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일왕 사과 촉구에
민감하고 격하게 반응하면서
한일관계는 더욱 냉각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배극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