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한 여름에 모피가? 겨울용품 싸게 구입하세요

2012-08-16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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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폭염이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의외의 물건이 잘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모피같은 겨울 의류와 스키용품인데요.

지금 구입하면 겨울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

옷을 고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입어보는 건 다름아닌 겨울의류.

아직 무더위가 한창이지만
목도리를 둘러보고 모피도 걸쳐봅니다.

때아닌 겨울 옷을 사러 고객들이 몰려든 건
대폭 할인된 가격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순선 / 서울 신대방동]
"겨울은 아직 멀었지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 경기도 안좋고 해서"

비싼 값 때문에 선뜻 사기 부담스러운
오리털 파카도 여름에는 잘 나가는 상품 중 하납니다.

"이 겨울용 파카의 경우 올해 출시된 신상품이지만
지금 구입하면 겨울보다 10% 가량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여름에 겨울 용품을 싸게 판매하는
유통업계의 이른바 '거꾸로 마케팅'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지난 폭염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겨울의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키용품도 여름철에 매출이 늘어납니다.

[인터뷰: 양장석 / 스키용품 매장 운영]
"겨울 성수기보다 20~30%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싸게 사려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있는 편이다"

무더위는 여전하지만
일찍부터 한겨울을 준비하려는 알뜰 소비자들 덕분에
유통업계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