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현대차 “사내하청 3000명 정규직 전환”

2012-08-17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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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자동차가 3천여 명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사내 하청을 불법으로 판단한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한 결정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지만
이번 결정은 다른 회사에게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인원은 6천8백여 명.

이 가운데 3천여 명이 2016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

현대차는 어제 열린 임금협상에서
이 같은 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습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내하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1천여 명을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규직화 대상이 아닌 사내하청 근로자는
급여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규직 근로자와의 임금격차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45년간 지속돼온 밤샘근무도 사라집니다.

현대차는 3천억 원 규모의 설비를 투자해
내년 8월부터 현행 주야 2교대 근무를
주간 2교대 근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앞서 지난 14일 본교섭에서 임금부문 1차 제시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9만5천원 인상과
성과급 350%+900만원 안을 내놨습니다.

이어 3천 명 정규직화를 추가로 제안한 것이어서
막바지 노사 협상이 양측 합의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