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돼지고기 값 폭락…정부 극약처방 ‘18만 마리 도축’

2012-09-03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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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돼지고기 값이 폭락하면서
상추값 보다 싸졌다는 뉴스,
얼마전 보도해 드렸는데요.

정부가 돼지고기값 폭락을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킬로그램당 5천800원대였던 돼지고기는
현재 40% 가량 급락해
4천원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돼지 사육 두수가
작년보다 10%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 값은 더 떨어져
10월이면 3천원선까지
폭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돼지농가의 한숨이 깊어지자
정부는 돼지 18만 마리를
다음달까지
도축시키겠다는 극약처방을 내놨습니다.

대상은 현재 사육 두수의 2% 정도로
출산능력이 떨어지는 어미 8만마리와
잘 자라지 못한
새끼돼지 10만 마리입니다.

이들 돼지는 소시지로 만들어져
전국 학교 급식에 제공되거나
정부가 고기용으로 비축하는 식으로
소비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 작업을 위해
150억원을 양돈농가에 지원합니다.

정부는 또 앞으로 한꺼번에 유통되는
돼지고기 양을 줄이기 위해
출하시기 조정하도록
양돈농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한-EU FTA 등으로
수입 돼지고기가 늘어나고 있어
국산 돼지의 공급량 조절만으로
가격이 얼마나 안정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