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강남 고급 레지던스에서 ‘도박장 운영’ 업주 구속

2012-09-0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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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호텔과 아파트의 장점만을 합해
고급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 공간을
레지던스라고 합니다.

최근 강남의 고급 레지던스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던 업주가
구속됐습니다.

이종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330㎡, 100평이 넘는 규모에
최고급 수입자재로 꾸민 인테리어,

강남 전역이 보이는
탁트인 조망권을 갖춘 이 레지던스는
하루 대여료만 300만 원이나 합니다.


주로 부유층의 두 번째 집이나
외국기업 CEO들의
주거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이 곳을 포함해 강남의
고급 레지던스 5곳을 임대한 뒤
바카라 도박장을 개장한
업주 35살 김모 씨를 최근 구속했습니다.

[H레지던스 관리인]
“(도박을 한 곳이 여기 맞죠 펜트하우스?) 몇 호 실이었는지까지는 기억이 안나요. 이불 외에 담요를 주는데 그 위에다 보통 (거기에다 카드 치고) 네 그렇게 하시죠."



김 씨는 올해 초부터
강남 지역 부유층들을 이곳으로 불러
하루에 1억 5천만 원 안팎의
판돈이 걸린 불법 바카라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이곳을 찾은 기업인들은
게임 참가비로 하루에 많게는
2천만 원 씩을 냈습니다.

김 씨는 올해 3월 이곳이 적발되자
자신의 혐의를 종업원에게 떠넘겼습니다.

종업원인 김모 씨는
업주에게서 3천만 원을 건네받고
대신 구속됐습니다.

그는 현재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상태.

검찰은 이곳을 이용한 고객들 중
기업인과 부유층 인사들이 포함된
단서를 잡고 김 씨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달아난 여성 공범인 김모 씨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