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습지의 보물’ 전주물꼬리풀 복원 길 열렸다

2012-09-06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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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부지역 습지에서
흔하게 자생하던 전주물꼬리풀을 아십니까.

각종 개발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여 있었는데요

최근 복원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곧게 선 줄기, 그 위에 핀 연보라색 꽃.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습지식물로 불리는 전주물꼬리풀입니다.

1900년대 전북 전주에서 처음 발견돼 이 처럼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하지만 전주에서 이 식물은 종적을 감췄습니다.

각종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환경부는 올해 초 자생지에서 사라진 전주물꼬리풀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습니다.

--pip--
[김수영/국립생물자원관 박사]
"전주 지역에서는 자생지를 확인할 수 없고, 제주도에 일부 개체가 남아 있습니다."

이 식물을 복원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2년 여 동안의 연구 끝에 대량 증식하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제주도에서 채취한 종자에 이 기술을 적용해 자연상태에서 10%에 머물던 발아율을 90%까지 올렸습니다.

--pip--
[오경희/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장]
"현재 2만포기 가량을 생산해서 국립생물자원관 식물증식장에서 증식 중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주물꼬리풀이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북 습지지역에서 복원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