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음란영상 5만 편 ‘20대 야동왕’ 붙잡혀

2012-09-1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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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잇따른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들은 한결같이
음란동영상을 즐겨본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검찰이 성인PC방에 음란물을 대량 판매한
동영상 사이트 운영자를 붙잡아 재판에 넘겼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음란 동영상 5만7천여 편이 담긴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27살 조모 씨.

'18세 영계들', '원조교제',
'여학생교복'이라는 제목의 폴더를 만들어
아동과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도
95편이나 업로드했습니다.

[스탠드업: 배혜림 기자]
조 씨는 단속에 대비해
서버를 인천에 있는 원룸에 두고
원격조종 프로그램으로 음란물 사이트를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씨는 이 동영상을
서울과 수도권의 성인 PC방 153곳에 팔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석재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성인PC방 업주는 매월 15만 원의 이용료를 지급하고
제공받거나, PC방 자체 서버에 저장해 둔
아동 음란물을 손님들에게 제공했습니다."

PC방 주인들은 컴퓨터 모니터 바탕화면을
음란물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도배하고
손님들이 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와 성인PC방 업주 등 4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한편 경찰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메신저를 통해
아동음란물 사이트 주소를 유포할 경우
메시지 내용에서 주소 링크 부분을
자동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