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영업정지’ 저축은행, 간판 바꿔 영업 재개

2012-09-11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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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솔로몬과 한국 등
영업정지를 당했던 저축은행들이
주인이 바뀐지 두 달 만에
새 간판을 달고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창구는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들로
붐볐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솔로몬저축은행에서 이름을 바꾼
우리금융저축은행.

영업정지된 4개월 동안
예금을 못 찾은 고객들이
새벽부터 긴 줄을 섰고,
창구는 북적였습니다.

이 저축은행에서 발부한 번호표만 모두 3천 장.
고객들은 일주일 뒤에나 예금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현장음 : 저축은행 고객]
"번호표 관리를 해주면 되잖아. 여기서 얼마든지 해줄 수 있잖아.
내가 해줄까요 한 번."

[인터뷰 : 저축은행 고객]
"도대체 한 푼 더 이자 받으려고 저축은행에 돈 맡겼다가 이런 꼴을 당했다는 말이에요."

한국저축은행에서 이름을 바꾼
하나저축은행에서도
하루 동안 수십억 원의 예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 이선영 / 하나저축은행 영업부 차장]
"길게는 한 달 정도는 아무래도 좀 창구가 혼잡스러울 것으로 보지만, 2주 정도 지나면 안정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 이상 저축은행과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고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 저축은행 고객]
"이런 데는 한 번 경험해봤으니까 믿을 곳이 못되는구나 하죠."

이제는 저축은행 퇴출 사태가 끝난 것인지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아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까진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