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7080 큰 별 지다…‘오동잎’ 최헌 별세

2012-09-11 00:00   연예,연예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지난 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노래 '오동잎'인데요.

이 노래로 유명한 가수 최헌 씨가
어제 세상을 떠났습니다.

최씨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잘 어루러진 노래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바다가 육지라면'으로 가요계를 주름잡던
조미미씨가 지난 9일 숨진데 이어
최헌씨 마저 우리 곁을 떠나면서
올 가을 가요팬들의 마음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김범석 기잡니다.




[리포트]

“오동잎 한 잎 두 잎~”

허스키한 중저음의 목소리로
칠십년대 후반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최헌 씨가

예순 넷의 일기로 별세 했습니다.

고인은 식도암 진단을 받고
최근까지 투병 생활을 해왔습니다.

“초반에는 잘 버티셨는데, 며칠 전부터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날이 갈수록 더 악화 돼서…”


빈소를 찾은
가수들은 생전 고인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룹 ‘히식스’에서 함께 활동했던
김홍탁 씨는 얼마전까지 고인과
그룹 재결성 공연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김홍탁]
"동양인으로서는 나오기 힘든 소리를 가졌고, 허스키하고 탁성이고,
히식스도 최헌 씨의 매력적인 노래로 많은 히트곡을 냈었고."

고인은
70년 대 초 ‘히식스’의
보컬로 데뷔했습니다.

77년 솔로로 전향한 뒤 곧 최대 히트곡인
‘오동잎’을 내놓으며 전성기를 보냅니다.

이후
‘가을 비 우산속'
등이 많은 히트곡을 냈고
3년 전까지 신곡도 발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습니다.


후배 가수들은
'오동잎'이 아직 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태진아]
“후배들이 볼 때 배울 점 많았고… 하늘나라 가셔도 노래는 영원히 불려질 겁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