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모닝스포츠]‘전임 vs 현임’ WBC 감독 놓고 신경전

2012-09-13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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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야구 월드컵, WBC 감독직을 두고
야구계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래는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맡아야하는데,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이
또 한번 사령탑에 오를 수 있다는 소문때문입니다.

윤승옥기잡니다.





[리포트]

변방에 있던 한국 야구를
일약 세계의 중심에 세웠던
WBC,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제 3기 대표팀 감독을 놓고
야구계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KBO규약상 내년 WBC 대표팀은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맡게 돼있습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도
규약대로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 조범현 감독이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WBC에 대해서는
현역 감독들이 소속팀 관리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진]
"현역 감독이 시즌을 준비할 시기에
두달 가량 소속팀을 떠나 있다는 게
큰 문젭니다. 전임감독제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

2009년 제2회 WBC 준우승을 이끈
김인식 감독은 그해 한화가 꼴찌로 떨어져
지휘권을 내려놨습니다.
WBC 감독 자리가 독이 든 성배였던 겁니다.

'전임 감독' 후보에는
김인식, 김응룡, 조범현 등 전직 감독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인식 전 감독은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상황을 관망하고 있습니다.

김응룡 전 감독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응룡]
"이사회가 김응룡이 하라고 하면 하지.
내가 나서서 한다고 하면 안되죠."

한국야구위원회는 원칙적으로
규약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