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태풍 ‘산바’ 북상/잠기고 쓰러지고…제주 피해 속출

2012-09-1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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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다시 태풍 산바 소식 전해드립니다.
제주도는 태풍 산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비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 하늘 길과 바닷길은 모두 막혔다고 하는데요.
채널에이 제휴사인 제주일보 고권봉 기자
연결해 소식 들어봅니다

고권봉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제주는 태풍의 중심권에 놓이면서
비바람이 거세져 가만히 서 있기도 힘이 듭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서귀포시 법환 포구인데요.

집채만 한 파도가 방파제를 제집 드나들듯 하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강풍에 가로수가 찢겨 차량을 덮쳤고
가로등은 넘어졌습니다.

제주도 소방방재본부에는 오전 5시 현재
49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중심기압 945 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이 초속 45미터.

태풍 산바는 현재
서귀포 남동쪽 약 120 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30 킬로미터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제주 전 해상과 육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지면서 하늘 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혔습니다.

최고 7미터가 넘는 파도가 일면서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 3천 여 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 중이고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어제부터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86편이 결항됐고
113편의 결항도 예정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296개의 모든 학교가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비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 지역에 411 밀리미터
제주시 아라동 430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공무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해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 포구에서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