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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볼라벤-덴빈-산바까지…제주 700mm 물폭탄
2012-09-1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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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풍 산바에 처음으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도는
무려 7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에 몸살을 앓아야만 했습니다.
태풍이 할퀴고간 제주도의 모습을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 고권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호 볼라벤, 14호 덴빈. 16호 산바까지.
연이어 발생한 3개의 태풍은 제주를
먼저 때렸습니다.
볼라벤의 거센 파도에 중국어선은 좌초됐고,
강한 바람에 감귤 시설하우스는 처참하게 찢겼습니다.
방파제도 지진이 난 것처럼 여기저기 갈라졌습니다.
덴빈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했던 올레 길을 무너뜨렸습니다.
볼라벤과 덴빈의 피해액만 57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태풍 산바는 제주 산간 지역에
700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를 뿌렸습니다.
이 때문에 하루 사이 100건이 넘는
침수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 김동진 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관]
"태풍의 강도로 잇따라 3개가 영향을 준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제주시내 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 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지하에 주차된 차량도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은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해안 저지대애선
주민 60여 명이 집을 떠나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 한재휴/제주시 조천읍 주민]
"모든 태풍이 제주도를 거쳐서 오니까
상당히 불안해요. 그래도 옆에 침수된 곳이
몇 가구 있지만, 그래도 다행으로 올해는 (넘기는 것 같다)"
연속된 태풍은 불행 중 다행으로
제주도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빠른 속도로 북상했습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