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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중국 국치일’ 반일 시위 절정…中-日 긴장 최고조
2012-09-19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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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일 갈등.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어제 중국 100여 곳에서 반일 시위가 열렸고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해상에서는
물리적 충돌 위기마저 고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스튜디오에서
심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에 있는
랴오닝성의 선양시입니다.
81년 전 여기서 중국의 국치일로 불리는
만주사변이 일어났습니다.
만주사변은
선양의 남만주 철도를 폭파한 일본군이
이 사건을 중국 군벌의 소행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면서,
이를 구실로 삼아 중국 동북부 침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사건을 말하는데요,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분쟁 때문에
반일 감정이 격화된 중국에서는
국치일을 맞아 반일 시위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베이징과 홍콩 등 10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리윤평 / 시위대]
"만주사변이 벌어진 날입니다. 이게
우리가 분노를 표출하는 최선의 방법이에요"
최소 수만 명이 동시 다발적으로 시위를 벌였고
일부 일본 기업은 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잠잠한 일본에서도
반중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그제 후쿠오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에는
20대 일본인이 던진 연막탄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긴장 상황은 댜오위다오, 센카쿠 해역에서도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중국 해양감시선 10여 척이 잇따라
센카쿠 주변 접속 수역에 들어갔고
3척은 한때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측은
"일본 영해에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중국 측은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당신들이 나가라"고 맞받았습니다.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은,
추가 행동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녹취; 량광례 / 중국 국방부장]
"이번 분쟁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겁니다.
중국은 추가 행동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일본은 자위대 함정을
센카쿠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중일 양국의 팽팽한 대치가 계속되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