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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새누리당 출신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대선 캠프 국민 통합 추진 위원장으로 전격 발탁했습니다.

적군의 ‘책사’였다가
최근에는 단일화 대상 후보의 ‘멘토’였던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든 건데요.

박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민주캠프 국민통합추진위원장에
새누리당 출신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깜짝 발탁했습니다.

[인터뷰 : 윤여준 / 문재인 캠프 국민통합추진위원장]
“평소에 제가 한 말 또는 뭐 쓴 책 봤다 그러시면서 평소에 나라 생각 많이 하시고 그랬으니 이번 기회에 국민통합 하는 일을 맡아 달라고 말씀 있으시더라고요”

윤 위원장은 노태우 정부 정무장관,
김영삼 정부 환경부 장관을 거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책사로 활동하는 등
대표적인 여권 인사였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는
안철수 당시 서울대 교수의 정치 멘토로 변신합니다.

때문에 윤 위원장의 영입은
안으로는 탈계파에 따른 당내 화합과
밖으로는 보수층까지 끌어안는 국민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카드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 윤여준 / 문재인 캠프 국민통합위원장]
“넓게 보면 정치통합일 것이고 좁게 보면 이념 통합 이념통합이란 말이 적합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그 문제부터 해결을 해야겠죠.”

야권단일화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란 지적에 대해선 선을 긋습니다.

[인터뷰 : 윤여준 / 문재인 캠프 국민통합위원장]
“제가 맡은 일은 야권 후보 단일화하곤 관계 없는 일이라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할 필요가 없죠 그거 다 맡은 분들이 하시겠죠.”

안철수 후보의 한계도 언급합니다.

[인터뷰 : 윤여준 / 문재인 캠프국민통합추진위원장]
"생산성과 효율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ceo마인드 가지고는 민주주의 국가를 운영하긴 어렵습니다. 그런 점이 걱정이되요."

윤 위원장의 능력과 문재인 캠프행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인터뷰 : 황상민 /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제갈공명은 2500년 전 사람입니다. 그 때 기준으로 보면 제갈공명임에는 틀림없는데 21세기에서는 어떤지에 대해서는 조금.."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야권단일화도 안 됐는데 윤여준 씨부터 끌어들였다"면서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굿모닝!]문재인, 새누리당 출신 윤여준 깜짝 발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