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북한 NLL 침범 이상조짐…軍, 도발상황 대비훈련 나서

2012-09-2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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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 어선이 서해 북방 한계선을
이달 들어서만 7번 침범했습니다.

그런데 동선이 이상합니다.

이례적으로
밤에 NLL을 넘거나
예전과 달리 연평도 동쪽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군은 어선에 북한 정찰조를 태웠을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서만 7번 NLL을 넘은 북한 어선들.

그제는 밤 9시 40분쯤 어선 한척이 NLL을 넘어왔다가
경고 통신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 어선이 밤에 NLL을 침범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야간 경계태세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북측은 우리 관할 해역을 침범하고 있다. 지금 즉시 북상하라. 북상하지 않으면 경고 사격을 포함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

NLL 인근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군은 북의 도발에 대비한 훈련에 나섰습니다.

출격한 유도탄 고속함 편대가
가상의 적을 향해 76mm와 40mm 함포를 쏟아 붓습니다.

"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응징해 서해바다를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군은 서해에 함정 배치를 늘리고 전투기 대기 태세도 강화했습니다.

정부는 또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NLL 주변 상황과 함께 동아일보가 단독 보도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파손 등 북한의 움직임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도로가 유실됐고 지하갱도도 파손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또 북한의 우리 대선에 대한 개입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노동신문은 "남측이 북침을 위해 도발하고 있다"고 맞받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