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민생이 제일” 수도권·충청·강원 표심 ‘흔들흔들’

2012-10-04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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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대선 주자들에게
유권자들의 마음은 마치 흔들리는 갈대처럼
느껴질 겁니다.

특히 표의 절반이 모여있는, 수도권과
캐스팅 보트 충청, 강원.
이 지역의 민심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일 겁니다.

오늘. 지역별 민심을 듣는 순서.
수도권, 충청, 강원으로 이동해보겠습니다.

이종식 기잡니다.




[리포트]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포진한 수도권.
선거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
그리고 선거 때마다 표심이 바뀌었던 강원권.

18대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이들 지역의 상당수 유권자들은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각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다
후보 단일화 이슈 또한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현석/고양시 가좌동]
"어느 분이 정책적인 사안이나 경제 사안에 대해 잘 할지가 중요하지 아직까지는 특별하게 결정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재두/원주시 흥업면]
"아직 어느 분을 찍어야 할지 감을 못 잡았어요. TV 등을 통해 하시는 것을 감을 잡아서 결정을 해야지."

[한상덕/대전 중앙동]
"정치적으로 안정이 돼 있는 분, 경제적으로 조예가 있으신 분. 서민들과 소통이 있으신 분. 현재 세 분 중에 과연 그런 분이 나올지 의문 스럽고."

지역색이나 이념 성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 지역에서는 대신 세대간 견해 차이가
특히 두드려졌습니다.

각 후보 캠프들이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권태온/용인시 정자동]
"젊은 사람이 몰라서 그렇지 박정희 대통령이 이 만큼 살려놓은 겁니다. 그 당시 독재를 안 했으면 우리나라는 일을 못해."

[정운용/수원시 세류동]
"젊은 층에서 얘기 들어보면 박근혜 후보는 좀 아니다 라고 생각. 과거사 사과는 진심으로 우러났다고 생각 안 해요."

이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유동층이 많은 이유는
그동안 지켜지지 않은 약속이
너무 많았다는 인식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네거티브 경쟁보다는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현실가능한 해결책을
먼저 내놓으라고 주문합니다.

[박정균/춘천시 퇴계동]
"현 정권에서 동서 고속화도로 등 지역 현안이 하나도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때묻지 않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과 소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원국/강릉시 홍제동]
"지역의 현안 문제와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이 일단 정권을 잡아야지만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곽은숙/고양시 가좌동]
“사회적으로 성폭력 문제나 부녀자 살인사건 등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덜 불안한 (사회를 만들었으면)"

[송수호/강서구 염창동]
"공약은 엉뚱한 공약을 내세우고 당선이 되면 딴소리하니깐 저는 민생 안정에 우선을 두는 대선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