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미사일 사거리 800km로 확대, 北 전역 닿는다

2012-10-08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남)11년 만입니다. 대전에서 쐈을때
북한 평양까지 밖에 날아가지 못했던
우리 군의 탄도 미사일이 이제 신의주를 지나
청진까지 날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여)대북 군사억제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우리 군의 탄도 미사일
최대 사거리는 300km였습니다.

남한 본토 최남단 해남에서 발사하면
서울까지 채 닿질 않습니다.

전방에서 쏴도 북한 후방은 사거리 밖입니다.

이번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최대 사거리가 800km까지 늘어났습니다.


"탄도 미사일의 경우 최대 사거리를 현재의 300km에서 800km로 늘렸으며 탄두 중량은 사거리 800km 기준 500kg으로서"


탄두 중량은 현재와 같이 상한이 500kg이지만
사거리를 줄이면 반비례해 탄두 중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가령 사거리를 300km로 줄이면 탄두 중량은 3배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군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거리 550km의 경우에는 최소한 1톤 이상의 탄두 중량을 가진 미사일도 보유할 수 있어 사실상 탄두 중량 제한도 해제됐습니다."

사거리 800km의 탄도 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하는 데까지
3년이 채 안 걸릴 걸로 보입니다.


"탄도 미사일 개발 능력을 상당히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항속 거리 300km 이상 무인항공기 탑재 중량은
기존 500kg에서 2.5톤까지 늘어납니다.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게 돼 정찰 활동과 함께
적 타격 능력도 강화됐습니다.

사거리는 늘었지만 아직 해결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탄도 미사일을 사용하려면 북한의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합니다. 어디에 무기를 배치했고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알아야만 합니다."

늘어난 미사일 사거리를 활용하기 위해선
취약한 대북 정보 능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