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구미 불산가스 누출 합조단, 결과발표하고 정밀측정?

2012-10-0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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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구미 불산가스 누출 합동조사단이
오늘오전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특별재난지역 선정 여부가
무엇보다 관심삽니다.

정밀측정도 오늘 진행됩니다.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 이후에
정밀측정을 하는 이상한 행정 속에
주민들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채현식 기잡니다.






[리포트]

국립환경과학원이
사고발생 12일째인 오늘
정밀측정장비로
불산 가스 누출 피해 지역의
불산 잔류량을 측정합니다.

4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대기측정 2개 팀은
정밀측정장비 10세트를 가져와
구미시 봉산리와 임천리 일대에서
측정을 진행합니다.

그동안 주민들이
정밀측정을 하지 않은 것에 항의하자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정밀기계를 국립환경과학원만 갖고 있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불산 잔류 정밀 측정이 늦어지면서
불안이 커진 주민들은
피해지역에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이틀 전 봉산리 주민 110 여명은
백현리 환경자원화시설에,
임천리 주민 190명은
해평면 청소년수련원으로
각각 주거지를 옮겼습니다.

그러나 봉산리와 임천리 주민 1179명 가운데
70% 이상이 이주를 거부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구미 불산사고 종합대책상황실 관계자]
"강제 이주를 시키고 그런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에 의해서 가기 때문에...
별 필요성을 못느끼니까 안 가시는 거겠죠."

지난 4일 현지 조사에 착수한
정부합동조사단은 어제 조사를 마무리하고
곧 공식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피해는
77개 기업 177억원으로 집계됐고,
주민 2천560 여 명이 병원진료를 받았으며
3천 200 여 마리의 가축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