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빌린 카메라 전당포에 맡기고 ‘꿀꺽’

2012-10-0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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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대여한 뒤
전당포에 맡기는 수법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메라 대여점에서
간단히 신분만 확인하는 점을 노린 범행이었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전당포,

한 남성이 카메라와 렌즈를
담보로 잡힌 뒤 돈을 빌려갑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 세트는
불과 몇 시간 전 카메라 대여점에서 빌린 물건.

[인터뷰: 피해업체 관계자]
"미리 렌트샵에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하고 여자친구랑 같이 왔는데 전당포에
맡기리라고 생각을 하지 않죠."

38살 김모 씨는 동거녀와 함께
카메라 대여점 25 곳을 돌며
2억원 상당의 카메라를 빌린 뒤
전당포에 처분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김 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커피전문점 홍보 담당 등으로
신분을 위장했습니다.

고급 카메라 대여점이 늘면서
이같은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업체 관계자]
"더 큰 일도 있었어요. 5개 업체에서 같이 당했어요.
그거는 시가로 한 10억원 어치는 날렸을 거에요."

경찰은 고가 카메라 장비를 노린
사기 범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