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굿모닝!]잘 작동하다 北병사 귀순 순간엔…‘CCTV 미스터리’
2012-10-12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최전방 철책을 넘어
소초 문을 노크하고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군 병사.
그런데 이 병사가
이보다 앞서 다른 부대의 문도 두드렸지만,
아무도 나와보지 않아서
다른 부대로 발길을 돌렸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홍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2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최전방 소초 문을 노크하고 귀순했는데,
그곳은 처음 찾아간 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정승조 합참의장]
“동해선 경비대의 출입문 두드렸으나 반응이 없어서 30m 떨어진 내륙1소초로 이동을 하였고…”
2일 밤 8시 북측 철책을 넘고 2시간 30분 만에 남한 땅을 밟은 북한군 병사가 노크 소릴 들어줄 부대를 찾아 헤맸다는 겁니다.
1시간 가까이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최전방 부대를 돌아다닌 셈입니다.
군은 CCTV를 보고 귀순자를 처음 확인했다는 당일 보고와 달리 노크 소리를 듣고서야 귀순자를 발견했다는 이튿날 수정보고를 합참상황실이 묵살했다는 채널A 단독보도를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 정승조 합참의장]
"보고 과정에서 일부가 잘못 파악돼서 국감에서 잘못 말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 이석현 의원]
“군 하층부는 똑똑똑 노크해야 하는 경계태세이고, 상층부는 나몰라라하는 군입니다”
소초 CCTV는 어찌된 일인지 사건 당시에만 녹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
"의장님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십니까? 그 전까지는 녹화가 잘 되고 있었다가 그 시간만 5시간 정도만 녹화가 안 되고"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4월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 장교도 초소 문을 두드려도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군은 이런 사실을 감춰왔다는 의혹도 새로 제기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