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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코스닥 상장 미끼로 2800여 명 285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2012-10-1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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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짜 투자회사를 만들어
투자금 수백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은퇴한 고령자나
주부들이었는데
무려 30억 원을 날린 노인도 있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겉으로는 번듯해 보이는 공장.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 것도 없는 유령회사입니다.
또 다른 공장 마당에는
수돗물 정수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공장 내부에는 슬러지 처리 설비가 있지만
실제 가동할 기술이나 생산력이 없어
이렇게 쌓아두기만 한 겁니다.
그런데도 투자자들에겐
엉터리 설비를 가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투자를 유인했습니다.
[인터뷰:박건홍 부산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장]
"슬러지를 이용해서 벽돌을 생산했다고 속입니다.
별다른의심도 안하고 주권도 주고 하니까."
이들 일당은 허위 투자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주식투자 관련 아카데미를 개설해
2천300여 명을 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모두 285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은퇴자나
경제상식에 어두운 주부, 노인 등이었습니다.
전 재산 30억원을 날리고
최근 숨진 90대 노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등 3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했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