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기자의 눈]정수장학회-NLL…요동치는 대선 정국

2012-10-1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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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자의 눈으로 보면 뭔가 다릅니다.
뉴스 보다가 궁금했던 것.
취재기자한테 좀 물어봤으면 했던 것들.
속 시원하게 풀어보는 기자의 눈입니다.

대선 정국을 달구는 두 개의 큰 이슈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 논란입니다.

민주당의 공세. 무섭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얘길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어제 국회 간담회)]
"박정희 대통령이 착취한 정수장학회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되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지는 그런 환원이 돼야지, 박근혜 후보의 선거를 위한 그런 정략적 이용은 있을 수 없고"

정치부 황장석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Q. 황 기자, 정수장학회가 MBC지분 팔아서 박근혜 후보를 지원사격한다는 주장. 이거 사실인가요. MBC사장과, 최필립 이사장이 만나긴 했습니까.

A. 네. 두사람이 만난 사실은 확실해 보입니다....
다만.....민주통합당은 "최 이사장과 MBC 김재철 사장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돕기 위해 검은 뒷거래를 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국정조사와 함께
두 사람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수장학회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강탈한 장물인데
이를 대선에 이용하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Q. 그런데 박근혜 후보는 정수 장학회랑 본인은 관련없다고 반박하고 있죠? 누구말이 사실입니까.

A.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와 정수장학회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언론사 지분 매각 문제도 정수장학회와 MBC 사이에서 불거진 것이지
박 후보와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일부에선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영토주권 포기 발언 논란으로 궁지에 몰리자
정수장학회를 쟁점화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필립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MBC 측에서 찾아을뿐이고
자신은 언론사 지분을 팔 계획도, 그럴 권한도 없다고 했습니다.

Q. 그럼 두사람의 대화를 누군가 도청을 했다는 말씀이세요?

A. 자신과 MBC 경영진의 비밀회동 녹취록 유출 논란에 대해선
누군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Q. 누가 도청했고, 누가 유출했을까요.

A. 글쎄요. .....

Q. 이번엔 NLL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노 전대통령이 NLL 포기발언했다. 이거 말고 또 하나 더 나왔죠?

A.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비공개 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주장에서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당시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NLL이 일방적으로 그어졌다는데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을 모았다는 겁니다.

Q.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의 말이 즉흥적으로 나온게 아니라는 말인가요.

A.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특위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2007년 8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NLL 관련 청와대 회의가 열렸다, 그리고 이 회의에서 NLL이 일방적으로 그어져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런 의견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렇게 정리가 되거든요.

Q. 공격의 목표가 문재인 후보로 집중되고 있네요.

A. 결국 공격의 최종목표는 문재인 후보인 겁니다.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민주통합당이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당 차원의 진상조사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Q. 야권 단일화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측에서 공식적인 단일화 첫 제안을 언급했습니다. 관련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진성준/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어제 영등포 당사 브리핑)]
"우선 양측이 공동으로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정당 및 정치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합의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공동의 정강정책을 확립해 그에 기초에 정권교체, 정치혁신을 약속한 뒤 마지막 3단계로 두 캠프의 세력관계를 조율하자는 것이다.

Q. 문 후보가 안철수 후보한테 공식 제안했는데, 거부했단 말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조국 교수의 공동 정치 혁신위원회가 두 후보 중에 누구한테 더 유리한건가요.

A..................................
안철수 후보 측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문 후보 측은 다음달 25, 26일 후보등록 전에 단일화를 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 같은데요. 안 후보 측은 정책행보를 이어가면서 국민에게 충분히 후보를 알리는게 급선무라는 인식인 것 같습니다.

Q. 대선 후보들의 행보는 어떻습니까?

A. 박근혜 후보는 지난주에 이어 이른바 '통합'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부마민주항쟁 33주년을 앞두고 마산에서 열리는 경남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부마항쟁과 항쟁 피해자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됩니다.

당내 통합과 관련해 친이명박계 인사들을 선거캠프에 중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 후보는 오늘 상공인들과 만나 일자리 문제를 논의하고, 안 후보는 노동자 인권 관련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