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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러시아에 남아있는 발해 유적 방치…지원 시급
2012-10-19 00:00 국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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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 발해를
중국은 자국 역사라고 우기면서
자국 내 유적들을 독점하고 있죠.
이러다 보니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남아있는
발해 유적의 역사적 의미가 더욱 크지만
정작 관리는 엉망인 상황입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북동쪽으로 100여 킬로미터,
사방으로 높게 쌓아올린 성벽과
깊게 패인 성문의 흔적이 뚜렷합니다.
1000년 전 멸망한 발해의 토성이지만
집터 등 주거 흔적이 계속 훼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석배/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연해주 지역에는 발해유적이 280군데 정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경작지로 활용되거나 혹은 건축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중국이 발해를 자국의 역사라고 주장하며
자국 내 발해 유물을 독점하고 있어
연해주 지역에 남은 발해유적의 역사적 가치는 더 큽니다.
[인터뷰:송기호/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중국에서는 발해가 전적으로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배자 계층은 분명히 고구려쪽 사람들이 주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면에선 분명히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라고"
올해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독립운동가였던 장도빈 선생이
우수리스크 지역에서 발해 사찰의 흔적을 발견한지
100년째 되는 해.
학술단체의 노력으로 기념비가 세워졌지만
현지의 보존 노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스탠드 업: 채현식]
20년 전 7개였던 발해 절 터의 주춧돌은 이제 3개만 남았습니다.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를 우리 역사로 지키기 위해선
해외유적에 대한 국가적인 보존과 연구 지원이 시급합니다.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