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뒷조사부터 청부 살인까지…무서운 심부름센터

2012-10-2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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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편의 의뢰를 받고
아내를 살해한 심부름센터 업자가 붙잡혔다는 소식,
어제 보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이처럼 사생활 뒷조사뿐 아니라
상상하기 힘든 범죄까지 저지르는
심부름센터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신재웅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부살인을 제안하는 한 남자.

[영화 대사]
"구남아, 니 한국 가서 사람 하나 죽이고 오라"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 가능할까?

한 심부름센터에 청부폭력이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녹취: 심부름센터 업자]
"(반신불수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는데…)
가능한데 금액이 좀 세졌어요.
손님 원하시는 정도면 한 5천 정도 들어가요."

1억 원이면 살인도 가능하다는 업자.

"대포차하고, 중국애들을 쓸 거거든요.
청도 애들 거래를 해요. 일 처리하고 걔네들
바로 중국으로 넘어 가버려요."

실제로 최근 남편의 요청으로 아내를 청부살해한
심부름센터 사장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청부살인 피의자]
"처음에는 3천만 원 받고 연락을 끊으려 했는데
이런저런 핑계를 대니까 자꾸 돈을 주셔가지고…"

심부름센터는 전국적으로 3천여 개.

누구나 등록만하면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생활 뒷조사는 물론
뒷조사를 의뢰만해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성문 / 변호사]
"사생활 조사를 업으로
삼는 자 뿐만 아니라 의뢰한 의뢰인도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지난 9월에 최초로 나왔습니다. "

단순한 심부름을 가장해 강력범죄까지 서슴지않는
업자들에 대한 관리와 단속이 시급합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