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살 못빼면 일 그만둬”…뚱보 경관들 ‘살빼기 작전’

2012-10-30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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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살이 찐 경찰관들에게
의무적으로 살을 빼도록 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파키스탄 얘기인데요,

살을 못 빼면 일도 그만두라는
규정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엄청난 뱃살을 출렁이며
구령에 맞춰 뜀뛰기를 하고 있는 남성들,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은
파키스탄의 경찰관들입니다.

과체중인 경찰관들은
의무적으로 살을 빼라는 규정이 생기면서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겁니다.

[녹취; 샤이크 리카르 / 펀자브 경찰관]
"(기자: 이렇게 꼭 해야 해요?)
물론이죠. 의무사항이에요."


파키스탄 경찰관들이
비만이 된 이유는 평소 식습관과
관계가 있습니다.

튀기고 볶고 끓이고,
엄청난 양의 기름을 이용하는 음식이
서민들의 식단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시민이라면 상관없지만
뚱뚱한 몸은 민첩성을 요하는
경찰 업무에 방해가 된다는 게
파키스탄 정부의 판단입니다.


아예 허리 둘레가 40인치가 넘으면
경찰 일을 할 수 없도록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샤이크 리카르 / 펀자브 경찰관]
"(이게 법적 조치 때문인가요?)
물론이죠. (직업을 잃을 수도 있나요?) 네"


물론 일자리를 잃을까
울며 겨자먹기로 운동에 참여한 사람도 있지만
덕분에 잃었던 건강도 되찾을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