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굿모닝!]‘지각생’ 샌디, 이토록 난폭한 까닭은?
2012-10-31 00:0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허리케인 샌디는
몬스터스톰, 프랑켄스톰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허리케인 규모는
지난 2005년 카트리나보다
훨씬 작습니다.
피해가 왜 더욱 커진걸까요.
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
허리케인 샌디가 동반한 비구름이
미국 동부 해안을 빽빽이 뒤덮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은 장소에 따라 명칭만 다를 뿐,
한반도를 찾아오는 태풍과 같은
열대성 저기압입니다.
태풍보다 강도가 약하고
발생 횟수도 훨씬 적습니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피해를 불러온 건
발생 시기 때문입니다.
허리케인은 보통 7~9월 사이 발생하는데
샌디는 10월 말에 나타났습니다.
따뜻한 수증기를 머금고 있는 샌디가
겨울의 한랭전선, 북극전선과 만나면서
강한 비와 눈, 해일까지 모두 동반하는
‘퍼펙트 스톰’의 조건을 갖추게 된
겁니다.
뉴욕 등 동부 일부 지역엔 폭우가,
웨스트버지니아 등 남쪽엔
폭설이 내리는 등 피해가 제각각인 이윱니다.
[인터뷰 : 김승배/기상 전문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부딪힘이 커지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나고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보다도 더 큰 위력을 발휘해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죠.”
이전과 다른 진로도
피해를 키웁니다.
동쪽으로 이동하며 바로 빠져나가는 대신
샌디는 상륙한 뒤 하루 정도 북서진하며
육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피해 지역이 미국 중서부지역과 남부지역,
그리고 캐나다까지 광범위해졌습니다.
일부에선 기후변화로
허리케인의 위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