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77246’ 가짜 5000원 지폐 위조범 7년째 오리무중

2012-11-0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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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재 5천원짜리 구권지폐를 가지고 있다면
한번 살펴보십시오.

77246, 같은 일련번호가 찍힌
가짜 오천원 짜리 지폐가
시중에 나돌고 있습니다.

무려 7년동안 4만 장이 넘게 발견됐지만
범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한 시중 은행에서 신고된
5천원짜리 옛날 지폡니다.

진짜 지폐와
색상이나 두께, 촉감까지 비슷해서
알아채기가 어렵습니다.

위조방지장치까지 위조할 정도로
정교합니다.

지폐 왼쪽에 숨어 있는 그림이
빛에 투영되도록
은색 종이에 초상화를 복사한 뒤
앞뒷면 사이에 끼워 넣었습니다.

이 가짜 지폐가 발견되기 시작한 건
지난 2005년.

하나같이 일련번호에 '77246'이 들어있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4만 5천 8백장,
2억 3천만 원 어치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워낙 정교한데다
잘 사용하지 않는 5천원 짜리
구권지폐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명석/ 한국은행 발권정책팀]
"국과수에서 감정을 해도 워낙 많은 사람이 거쳐가
지문 분별이 어렵습니다."

가짜 오천원권 '77246'...

등장한지 7년이 지났지만
올해에도 30여 장이나 발견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