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김치 맛있어요” 日 관광객들, 한국서 김장담그기 체험

2012-11-07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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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제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일본인 관광객들이
어제 강원도 춘천에서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인
김장담그기를 체험하고
담근 김치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강원일보 장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한류관광지인 남이섬이
고무장갑을 낀 일본 학생들로 북적거립니다.

무채를 썰고 갖은 양념을 버무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현장음]
“많이 넣으면 안돼. 조금 넣어야 돼.
양념이 고루고루 가도록 넣어야되기 때문에...”


아주머니의 설명을 들은 남학생은
먹기 좋게 절인 배추에
양념을 채우느라 진땀을 뺍니다.

서툴고 어색하지만 매콤하게 버무린 양념을
배추 속 사이사이에 채워넣는 모습이
진지합니다.

[인터뷰 : 야마구찌 마미 / 일본 야마가타 메이세이고교 2학년]
“일본에서 먹었던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니까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웠어요”

김장담그기를 직접 체험한 일본 관광객과
청소년은 4백 50여 명.


이들은 직접 담근 김치를 맛보며

한국 음식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현장음]
"김치 사랑해. 맛있어요.”

자원봉사자들과 일본인 관광객들은
김치 천여 포기를 담가 성금과 함께
지역 복지시설 세곳에 전달했습니다.

강원일보 장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