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단독/“‘비리 의혹’ 검사, 제일저축은행에 대출 청탁”

2012-11-14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유진그룹의 돈 6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광준 부장검사.

그 대가로 유진그룹에 저축은행 대출을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이같은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을
비밀리에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현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비리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그제 김수창 특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검사가 지난 2010년 유동성 위기를 겪던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의 부탁을 받고
저축은행 대출을 도와달라고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가 지난 2008년 유진그룹 측에서
6억원을 받은 대가로 대출 청탁에 나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대출은 대출규모를 협의하는 단계까지 진행됐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김 검사는 유진그룹에서 받은 6억원에 대해
전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 회장의 동생인
유순태 EM미디어 대표에게
빌린 돈이라고 해명해왔습니다.

하지만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가 살던 집과
새로 이사한 집의 전세금 차이가
1억원 정도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유 대표는 김 검사에게
건넨 수표가 회삿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유순태 EM미디어 대표]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8년,
KTF 임원으로부터 마카오 여행 접대를 받은 것도
옆 부서인 특수2부의 KTF 수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