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늘어난 취업, 절반은 임시직…‘속 빈 강정’

2012-11-15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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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통계를 보면 취업자가 늘고
실업자는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좋은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그나마 취업자 가운데 절반은
임시직 아니면 일용직, 자영업자였습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북부고용센터.

실업급여를 신청하려는 사람들로
창구는 북적입니다.

[인터뷰 : 김민주 / 서울 북부고용센터 상담원]
"건설일용직은 겨울이 되면 일자리가 없잖아요
그러다보니까 더 많아지는거죠."

재취업을 하려해도 저임금 일자리 뿐.

[인터뷰 : 실업급여 신청자]
"한 달 쉬면서 이리저리 다녀도 일자리가 없어요."

[인터뷰 : 실업급여 신청자]
"80만 원 미만인 것 같더라고요.
(원하는 금액은?) 100만 원 정도만 받아도 좋겠어요.

대기업도 감원에 돌입했습니다.

평생직장의 대명사였던 현대중공업도

수출이 매출의 90%가 넘고,
근속연수가 20년 가까이 됩니다.

르노삼성, 유진기업, 씨티은행도
희망퇴직을 받았습니다.

대기업 부장 출신도
직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전공을 살리려했지만,
결국 중소기업 임시직에 취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 대기업 전 부장]
"솔직히 홍보 업계에 자리가 있으면
시도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혹시 찾는데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부실 중소기업 수가 크게 늘어
수천 명의 직원들은
생계를 걱정해야할 처집니다.

결국은 창업뿐이지만,
장사가 안 돼 울상입니다.

[인터뷰 : 박진희 /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
"대부분 저임금 분야나 생계형 자영업 부문에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고용의 질은 그다지 높다고 볼 수 없겠습니다."

내년에도 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용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