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김광준 혐의 살펴보니…가는 곳 마다 뇌물 ‘비리 백화점’

2012-11-2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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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이번에 구속 수감된 김광준 검사는
그야말로 비리 백화점을 방불케 했습니다.

(여) 부임해 가는 곳마다 돈을 챙기는 것은 기본이고
차명계좌로 들어온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무모함마저도 보였습니다.

계속해서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 전국구 비리 행각

과거 검사 비리와 달리
김광준 검사는 가는 곳 마다 돈을 받아챙겼습니다.

2006년 의정부지검 재직시
건설업체로부터 분양권을 받고
사채업채와 어울리며 향응을 제공 받은 김 검사,

2007년 부산지검에선 차명 계좌까지 만듭니다.

1년 뒤, 서울중앙지검 재직시엔
유진그룹과 조희팔 측으로부터
8억 7천만원을 챙기고
KTF로부터 마카오 여행 접대까지 받습니다.

대구로 옮긴 뒤엔 전 국정원 직원 부인의
고소 사건을 돈을 받고 무혐의 처분.


2. 간 큰 검사

김 검사는 대부분
추적이 쉬운 수표로 뇌물을 받았습니다.

조희팔 측에서 받은 수표는
주식 투자에 사용했습니다.

여직원 계좌로 받은 1억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대담함까지,

자금 세탁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3. 죄의식 실종?

김 검사는 기업체들이 술 값을 계산해주던
단골 룸살롱에 전화해
장부 파기를 지시하며 입단속 까지 합니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 투자에
부하 검사들을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