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문재인-안철수 21일 TV토론…단일화 ‘여론조사+α’ 난항

2012-11-2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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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선이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야권 단일후보 자리에 양보는 없다며
눈에 불을 켜고 있는 가운데,
일단 내일 TV토론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어떻게 단일화를 이룰 것인가인데
여론조사 + 알파라는 큰 틀에는 의견을 모았지만
세부 항목에선 하나하나 부딪혔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협상팀이
어제 발표한 합의사항은 '21일 TV토론을 실시한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연순 안철수 캠프 대변인]
"양 후보는 11월 21일 수요일 TV토론을 하기로 했다."

어제 비공개로 진행된 협상의 최대 쟁점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분리 여부였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은 여론조사 대상을
야권 지지자로 한정한 뒤
여기에 민주당 지지자와 비민주당 지지자들을
나눠서 각각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만만한 상대를 고르는
이른바 역선택을 막는 동시에
민주당 조직표가 개입하는 부분을 감안할 수 있는
경쟁력 조사를 하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이
야권 지지자를 분리 조사하는 데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난색을 보여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론 조사 시점과 세부 규칙을 놓고서도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주말인 24일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문 후보측은 주중에 끝내자는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양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자리의
"양보는 없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저는 후보 양보가 불가능하다.
저는 민주통합당의 후보고 100만 선거인단이 선출한 후보다.
"제가 독단적으로 양보한다면 배임죄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실무진에서 안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그 부분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뭐 양보를 위한 담판은 아니겠죠"

채널에이 뉴스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