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현금 없이도 아파트 계약…‘미분양 털기’ 확산

2012-12-04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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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빚 내서 집 사는 시절은
옛말이 되다 보니
건설사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세금 감면 혜택이 끝나는
올해말까지 건설사들은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모델하우스.
상담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살던 집이나 전세금을
담보로 계약금을 대체해
현금 없이도 계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송동훈/서울 상일동]
집도 안팔리고 전셋값도 올라
들어갈 집이 없어요.

집이 팔리지 않거나
전세금을 뺄 수 없는
수요자들을 공략했습니다.

[인터뷰/김영호/분양소장]
계약금 마련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했다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서울 은평 뉴타운.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SH 공사는
최근 미분양을 털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그동안 꿈쩍 않던 실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최대 4년까지 전세로 살아본 뒤
위약금 없이 분양 전환을
결정할 수 있는
분양 조건부 전세에 신청자들이
줄을 잇습니다.

덕분에 열흘 만에 미분양 물량 615가구
가운데 45%가 소진됐습니다.


[인터뷰/황병준/서울 신당동]
주택경기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고

건설사들은 세금 감면 혜택이 끝나는
올해 말까지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들도
웬만한 파격 혜택이 아니면
잘 움직이지 않다보니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에도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