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뭉친 보수진영, 갈라선 진보진영…왜?

[앵커멘트]

서울시장에서 교육감 선거까지
최근 선거에서
진보진영은 단일화를 통해
큰 효과를 봤는데요.

그런데 이번 대선의 경우
보수진영의 결집이 이뤄진 반면,
진보 진영은 좀처럼
뭉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각을 세웠던 박세일 전 국민생각 대표가
보수 대결집에 합류했습니다.

[인터뷰: 박세일 /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자 합니다. 선진화와 통일로 나가는 역사의 대의에 맞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
박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진보 진영 결집은
상대적으로 더딥니다.

조국 서울대 교수와 소설가 황석영 씨 등은
'정권교체-새정치 국민연대' 구성을 제안하며
진보 진영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조국 / 서울대 법대 교수]
"선거를 위해 총단결하고 남은 과제는 대선 승리 이후에 논의하자는 차원에서 의견을 제출한 것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전 후보와 종북 논란의 통합진보당이
여전히 진보 진영 결집의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올해 총선 등
최근 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잇따라 단일화를 이룬 반면,
보수 진영은 분열했던 것과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 황태순 /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
"민주통합당 내에서도 친노 중심의 패권주의가 기승을 부리다보니까, 민주·진보진영이 둘로 쪼개지는 현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반면, 박 후보가 유일한 보수 후보인 상황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절박감이
보수를 결집시켰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진영별 결집이
이념에만 치우친 결합이 될 경우 보수든 진보든
중도층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