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북한, 미사일 발사 연기…시기 조정 이유 함구

2012-12-1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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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10일에서 22일 사이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었는데요,

돌연 어제 새벽 발사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연기를 의미하는 것인데요,

기술적인 문제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늦춰질 전망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일련의 사정이 제기돼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발사시기 조정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기술적 결함이
결정적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보완을 위해서는
최소한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연내 발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녹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
"북한이 정치 일정에 쫓겨서 무리하게 발사를 추진하다 보니까
장비와 설비 결함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강추위와 폭설도 발사 연기 결정의
주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국들의 반발도 문제였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나서 발사 중지를 촉구하면서
북한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말을 들으려면 벌써 들었어야 하지 않았겠느냐”면서
중국 변수의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애초에 발사할 계획이 없으면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떠보기 위해
발사 계획을 발표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연기가 아닌 중단을 관철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