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北 장거리 로켓 발사, 다음 수순은 핵실험?

2012-12-13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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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릅쓰고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 데는
정치적 의도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로켓 발사 성공을 계기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겁니다.

김종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도발은
김정은 체제 안정을 위한
결속 성격이 짙습니다.

오는 17일이 김정일 사망 1주기임을 고려하면
로켓 발사로 김정은 집권 1년 기념과
김정일 위원장의 추모를 함께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관련국에도 이번 발사가
김 위원장 사망 1주기 행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씽크 : 북한 주민]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정치로 크나큰 명절에
광명성 3호 발사를 성공했다는 건 전 세계의
자랑으로 김일성 김정일 조선을
세계에 높이 자랑하고 싶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대선과
미국, 중국, 일본의 정권 교체기와도 맞물려 있어
북한의 도발은 대미 협상력과
국제사회 영향력을 동시에 높이려는 의도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씽크 : 신인균]
"다음 한국 정부와 대화를 하고 중재자가 되기 위해서는
올해 쏴야 하고,
그들이 원하고 한미 관계가 좋은 정부가 당선된다면.."

궁금한 건 앞으로의 행봅니다.

로켓 발사 이후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주변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북한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게
정부 당국의 판단입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이미 지하 핵실험을 했던 2개의 갱도 외에
별도의 갱도 2개를 새로 굴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당국은 핵실험을 위한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북한 동향 파악에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