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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단독/국산 첫 기동헬기 ‘수리온’, 고질적 기체 결함 발견
2012-12-1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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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개발이 끝난
첫 국산 헬기 수리온에서
심각한 기체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군은 결함을 알면서
제작된 헬기를 모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수리온은 독수리의 수리와
100을 뜻하는 순우리말 온을 합해 붙여진 이름인데요.
100% 수리부터 해야하겠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초의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분당 150m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3000m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도 가능한 첨단 헬기입니다.
2006년부터 정부 주도로 시작돼 최근 개발이 끝났습니다.
오늘 육군 항공에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군에 250여대가 보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기체 이상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헬기 특유의 기체 떨림으로 생기는 특정 주파수가 엔진실의 나사를 부러뜨리기까지 합니다.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헬기 동체에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사 엔진만 얹은 짜맞추기 설계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군도 이런 문제를 파악했지만, 이미 제작된 20여대를 모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백윤형 / 방사청 대변인]
“일부 항목에서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항목들은 비행안전과는 무관하고, 후속조치를 통해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일단 인수하고, 결함 원인이 파악되면 리콜을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땜질 처방이라는 비난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엔진진동 현상을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전배치하는 것은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항공기에선 위험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전천후 첨단 헬기라는 화려한 수식어 보다는 안전성이라는 기본이 먼저 담보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