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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그럼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문재인 후보 측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여) 문 후보는 어젯밤 국민들과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단 뜻을 전했는데요.

(남) 이설 기자 그곳 분위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까지 지지자와 취재진으로 붐비던 이곳은
한산한 분위깁니다.

문재인 후보는 어제 결과가 나온 직후
당사를 찾아 최선을 다했지만
보수의 벽이 너무 높았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는데요.

새정치를 열어야 하는 역사적 소명을 이루지 못해 송구하다며
힘들었지만 행복했다고 그간 소회를 밝혔습니다.

지지자들을 향해선 본인의 부족으로 인한 실패가
새정치를 바라는 세력의 실패는 아니라며 위로를 건넸습니다.

문 후보 캠프는 오늘 공식 해단식을 갖고
선거 관련 활동을 정리할 예정인데요.

우상호 캠프 공보단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충청, 강원 지역에서 표차와
늘어진 단일화 과정을 패배 원인으로 꼽으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민주당의 패배로 야권 정계개편도 불가피해졌는데요.

당장 비주류 세력이 친노 주류세력의 책임론을 내세우면서
당내 권력투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대선 과정에서 야권 지각변동 핵으로 떠오른
안철수 전 후보 중심으로 야권 새판짜기가 진행될 거란 전망입니다.

당내 비주류 대표주자로
안철수 전 후보 사퇴 이후 단독 회동을 가졌던
손학규 상임고문의 행보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문재인 후보 자택 앞에서
채널에이뉴스 이설입니다.

[굿모닝!]“결과 승복” 문재인 패배 인정…친노 책임론 제기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