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문재인, 대선 패배 공식 인정…민주당 실망감 속 침묵

2012-12-2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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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나라를 잘 이끌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사들의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두 후보간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라는 소식에 끝까지 지켜보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도 표차가 좁혀지지 않자 지도부는 하나둘씩 자리를 떴습니다.

서울 구기동 자택에 머물던 문재인 후보는 자정 쯤 영등포 당사를 찾아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문 후보는 최선을 다했다며 대선 패배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녹취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박근혜 당선인께서 국민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1대1 구도의 무서운 벽을 넘지 못한 것을 이번 대선의 패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문 후보의 지지자들은 당사 밖에 걸린 문 후보 사진을 멍하니 쳐다보거나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민주당 주변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문 후보 선대위는 오늘 해단식을 갖고 대선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