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1면에는 어제 사랑의 도시락 봉사를
나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사진을 실었습니다.
박 당선인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봉사자들과 함께
퍼 담으면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군요.
대선 이후 첫 대국민 대외 일정을 나선 박 당선인은
손수 담은 도시락을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 직접 배달도
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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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어제 주요 뉴스를 꼽으라면 단연 박 당선인의 첫 인사,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 임명입니다.
각 신문들 1면에 머릿기사로 이 내용 다뤘는데요.
머릿기사 제목들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동아일보는 대선 때 문재인, 안철수 전 후보에게
독설 공격을 날리던 윤창중 칼럼니스트를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등 첫 인사부터 강경 우파 인물들을 기용해,
야당에서는 대통합 진정성이 있냐며 반발하고 나섰다는
내용을 제목으로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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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중앙일보는 박근혜 첫 인사, 친박 영남 없었다는
제목으로 비서실장 유일호, 수석대변인 윤창중씨등 임명된
인물들이 측근 인사 또는 영남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한국일보는 보수 편향된 윤창중씨를 수석대변인으로 기용한 점에
야권에서 반발이 심해 논란이 예상된다는 내용의 제목을 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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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동아일보 1면 다시 보시지요.
대통령 대신 욕먹고 악역...대(대신할 대)통령 돼야라는
제목의 머릿기사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에 대한 기획 기사 세 번째 순서인데요,
대통령실장의 덕목 중 첫째는 대통령을 대신해 욕먹을 각오가
돼있어야 하고,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책임은 물론, 악역을 기꺼이
맡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실장이 자기 이미지 관리를 위해 책임과 악역을 피하려 든다면 결국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부담이 간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또 어떤 사람이 대통령 실장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는지, 잠시 후 종합면 기사에서 상세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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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선거에서 패한 민주통합당의 내부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1면을 보시죠.
총선 대선 지고도...민주 계파갈등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는 제목으로
친노 계파는 반성 없이 기득권 유지에만 몰두하고 있고,
비노 계파는 계파를 해체하라는 요구만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상황을 꼬집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잠시 후, 관련 방송뉴스와 함께
신문 기사들로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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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조선일보 1면에는 김정일 사망과 관련된
눈에 띄는 기사가 실렸죠?
격노한 김정일, 현장 찾아가던 중 급사했다. 어떤 내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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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난해 12월 17일 갑자기 사망한 김정일이 사망했던 상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머릿기사로 공개했는데요,
당시 전력난이 심각하던 북한에서 희천발전소가 부실공사로
누수현상이 심각하다는 보고를 받은 김정일이 빨리 수리하라고 호통을
친 뒤에 분을 삭이지 못하고, 현장을 둘러보겠다고 나섰다고 합니다.
격노한 채 현지 시찰을 떠났던 김정일이 화를 참지 못한 채 과로를
견디며 기차 이동을 강행해던 중에 급사 했다고 조선일보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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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다음은 한국경제 신문 1면 보시죠.
통신 3사 보조금 경쟁에 ‘철퇴’가 가해져 신규 모집이 정지됐다는
기사입니다.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과다한 보조금을 지급하다 보니, 제 값을 주고 구매한 고객들이 손해를
보게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 방통위가 영업 정지와 벌금을
부과했다는 기사입니다. 해당 내용은 종합면 기사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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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한겨레신문은 성탄절인만큼 1면에 감동적인 휴먼스토리 한 편을 실었습니다.
로봇다리 15살 소년 ‘크리스마스의 기적’ 이라는 기사네요.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의족을 부수는 등 왕따를 당하며,
집에까지 기어왔던 김세진 군, 중증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엄마 양정숙씨에게 입양됐다고 하네요.
하지만 어려움을 딛고 지난 2009년 런던 세계장애인수영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는데, 올해 성균관대에 최연소 합격을 하는 기쁨을 누렸다고 합니다.
그게 모두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매번 기쁜 일들이 일어나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여긴다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