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보세]“고통스럽다” 노정연 씨, 외화밀반출 사건 법정 출석…13억은 침묵

2012-12-27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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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밀반출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남편인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법정에 나타난 노정연 씨.

전직 대통령의 딸로서
피고인석에 오르는
걸음은 무거웠습니다.

변호인으로 나선 곽 변호사는
"노 씨가 2009년 1월
미국 아파트 잔금 13억 원을
아파트 주인에게 송금하면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를 계약한
어머니 권양숙 여사의 부탁을 받아
돈을 전달하는 역할만 했다"며
고의성은 부인했습니다.

노 씨는 재판 내내
아무와도 시선을 맞추지 못한 채
침울한 표정이었습니다.

검찰이 징역 6개월을 구형한 뒤
곽 변호사가
"세상을 떠난 전직 대통령의 딸로서
도덕적 비난을 넘어
법적 형벌보다 더 잔인한 처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최후진술에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몹시 고통스럽다"며 울먹였습니다.

권양숙 여사가 검찰 조사에서
"지인들이 모아서 준 돈"이라고만 밝혔던
13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끝내 아무 언급이 없었습니다.

노 씨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23일 내려집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