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보세]12월 28일 오늘의 1면 기사

2012-12-2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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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며칠 동안 모든 이의 귀추가 주목됐던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인사 단행이 어제
있었죠.

오늘 주요 일간지들의 1면 기사는 이와 관련된
기사들이 단연 눈에 띕니다.

먼저, 동아일보 1면을 보시죠.


<깜깜 ‘밀봉인사’...그러나 깜짝 인사는 없었다>는
제목을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철통보안 속에 예측할 수 없는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 때문에 의외의
인사가 선임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헌재소장,
부위원장에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국민대통합위원장에 한광옥 전 민주당대표가
임명돼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인물들이
기용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여) 이번 인사에 대해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선대위와 당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을 대거 다시 기용해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는 등 무난하다”라는
긍정적 평가와 “별다른 감동이 없는 평범한 인사다”라는
반응이 엇갈린다고 소개했습니다.

(남) 이를 잘 보여주는 두 신문의 1면 기사 제목을
비교해 볼까요?


중앙일보와 한겨레신문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중앙일보는 김용준 위원장이 인수위의 '얼굴'로,
진영 부위원장은 경제통인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과 함께
실무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라며 대통합과 국민 일자리를
먼저 챙겼다는 점을 강조했네요.

(여) 반면, 한겨레신문은 머릿기사 제목을
<대선캠프 옮겨온 실무형 인수위>라고 달아
선거대책위 조직을 그대로 옮겨놓다시피 한
인선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점에
방점을 찍으며, 정권 인수에 초점을 맞춘 인수위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인수위 조직 임명을 두고
여야의 반응 만큼이나 두 신문의 평가가 엇갈리네요.

(남) 인수위까지 꾸려졌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박근혜 당선인의 차기정부 꾸리기가 시작될텐데요,

앞으로 박 당선인의 민생정부의 갈 길이
그리 평탄해 보이지만은 않는 것 같습니다.

동아일보 1면 기사 보면서 그 이유를 설명 드리죠.

<박근혜 정부 첫해 경제성장률 3% 턱걸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박근혜 정부 첫해인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간신히 3%에 턱걸이할 것이라는 정부의 공식 전망이
나왔습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2013년 경제정책방향’이
확정됐는데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2.1%,
내년 3.0%로 각각 전망했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 4.0%에서
1.0%포인트나 내린 것입니다.

(여) 또 내년 취업자 수 증가폭이 32만 명으로
올해(44만 명)보다 12만 명 줄고,

경상수지 흑자도 올해 420억 달러에서
내년 300억 달러로 감소할 것이라는 겁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점차 개선되겠지만,
내년 상반기가 매우 힘들것이고,

여전히 위기는 현재진행형인데다
저성장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커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남) 박근혜 민생정부의 앞날에 기다리고 있는 어려움이
경제 상황뿐만이 아닙니다. 또 있습니다.


조선일보 1면 기사를 보시죠.

<박근혜 정부, 21세기 들어 최악의 대외환경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2013~2017년 중기 국제정세전망' 보고서에서
"2013년 2월 출범 예정인 (박근혜) 차기 정부는
21세기 들어 가장 어려운 대외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는 겁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국제 외교 안보에 있어서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여) 이 보고서 내용을 보면,

“수년간 국제 정세는 세력 균형의 변화,
불안정 요인 증가 등의 특징을 보여 왔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군사력 강화는
미·중 관계의 경쟁적 측면을 심화하고
국제 금융질서를 둘러싼 양국의 마찰과
긴장 수위도 높아질 것"이라며,

북한의 도전도 과거보다 더 심각하고 복잡해
며 다양한 성격을 띠는 가운데 관련국은 한반도 평화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이견(異見)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따라서 "새 정부는 새로 화해협력 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되나 북한의 비협조로 성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남) 최근 택시와 버스 업계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보느냐 마느냐를 두고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며 극한의
대립을 했었지요.

결국, 정부가 2조원 세금 더 내서 택시 버스 달래기에
나섰다는 기사입니다. 조선일보 보시죠.

정치권이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해 지원하는
'대중교통 육성·이용 촉진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면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던 버스업계가 파업 방침을
어제 전격 철회했습니다.

이로써 진통을 겪었던 대중교통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잘 해결된 거 아닌가 싶지요?

(여)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면담을 갖고 철회 의사를 밝혔는데, 새누리당은 버스업계가 그동안 요구해온
유류세와 통행료 인하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정치권이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해 택시 업계를 지원하고,
거기에다 버스업계를 달래는 내용까지 모두 수용해 준 것입니다.

(남) 이렇게 되면 한 해 2조원 이상의 예산, 즉 국민 세금이
추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택시업계는 영업손실 보전 등 연 1조9000여억원을,
버스업계는 유류세 인하 등 2600여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이 대선 표만을 의식해 대중교통법 개정을 약속한 정치권이
정부에 책임을 미루다 해결 방법이 없자,
결국 국민 세금을 투입해 손쉽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여) 경향신문 1면을 보시면, 씁쓸한 돈이야기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초중고생 52% “인생의 목표는 돈”이라고
생각한다는군요.

돈을 인생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것,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의 현주소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중·고 학생 2만여명과
학부모 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 학교진로교육 지표조사’ 결과입니다.

(남) 으레 꿈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과학자가 돼
별나라를 여행하고 싶다’거나,

‘남의 아픔을 함께하는 간호사가 되겠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얘기도 찾아보기 힘들고,

돈 벌어 편히 살겠다는 게 요즘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라는 조사결과입니다.

(여) ‘인생에서 추구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학생들의 52.5%가 돈을,
이어 명예(19.6%), 권력(7.2%), 인기(6.5%)였고,
봉사(5.7%)는 최하위였습니다.

학생들의 장래희망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사람은
부모님(46.6%), TV드라마나 언론(10.1%), 친구(8.6%),
유명인(5.1%)의 순으로 나왔습니다.

자녀가 취업할 때 학부모들이 기대하는 수입은
연평균 5000만원,

아들을 둔 학부모는 5000만원,
딸을 둔 학부모는 4000만원이라고 답했다네요.

초·중·고생 사이에 교사, 연예인, 의사, 요리사, 경찰관이
공통적으로 인기직종으로 꼽혔습니다.



(남) 한국일보에도 1면에 눈에 띄는 기사가 있죠?

최대 2600여명 새로 발찌찰 듯이라는 기사입니다.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한 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이 헌재 결정까지 미뤄왔던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 결정 심리를 재개하면서, 한꺼번에 최대 2,600여명의 부착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잠시 후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1면 기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