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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위, 朴에 서청원 최경환까지 출당 권고
2017-09-13 19:51 정치

10년 가까이 자유한국당의 실질적인 1인자 역할을 했던 박 전 대통령이 당을 떠날 것을 요구받았습니다.

당이 앞으로 최종 의결한 뒤 열흘 이내에 스스로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됩니다.

친박 핵심 서청원. 최경환 의원도 같은 처지입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류석춘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

한국당 혁신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탈당을 권고했습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도 계파 전횡과 국정 실패의 책임이 있다며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혁신위의 권고를 받아들이면서도,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을 지켜본 뒤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일부 불만이 대열을 흩트릴 수도 있기 때문에. 10월 중순 이후에 본격적으로 당내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려고 합니다."

당 윤리위원회가 징계를 공식 의결하면 당사자들은 열흘 안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진 탈당에 대해 "더이상 얘기하지 말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고, 최경환 의원 측도 "이미 당에서 징계를 받았다"고 반발했습니다.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 측은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자진해서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제명 등을 통한 강제 출당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com
영상취재 : 이승훈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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