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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법원 기습출석…오늘 구속여부 결정
2017-09-21 10:46 뉴스A 라이브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박찬주 육군 대장의 영장실질심사가 현재 군사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곽정아 기자?
(네. 군사법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1. 오늘 군사법원에 출석하는 박 대장 모습이 포착됐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있는 이곳은 군사법원인데요. 아침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박찬주 대장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박 대장은 오늘 오전 7시 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는데요. 예정된 9시 반 보다 2시간 이상 일찍 나와 '얼리버드' 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언론의 눈을 의식한 듯 조기 출석한 상황입니다. 혐의는 그동안 제기됐던 '갑질', 즉 직권남용 혐의가 아니라 뇌물수수 혐의입니다.

군사법원은 오늘 오후 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2. 박 대장 어떤 조사를 받게 되는거죠? 

지금 박 대장이 받고 있는 혐의가 육군 2작전 사령관으로 근무할 때 특정 민간 고철업자에게 부대의 사업을 따내도록 편의를 봐줬다는 내용입니다.

그 대가로 수백만 원대의 향응 등을 받았다는 건데요. 군 검찰이 이 사실을 적발한 계기가 흥미롭습니다.

냉장고 여러 개를 썼다는 의혹 때문에 부대 비용을 점검하려 계좌를 추적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번 '뇌물 수수' 혐의의 증거를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갑질'에서 '뇌물 수수'로 초점이 넘어간 만큼 일단 군사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3. 박 대장 부인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 대장의 부인은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군 검찰에서 따로 수사를 하지는 못합니다.

현재 부인은 공관병을 사적으로 부렸다는 의혹 등으로 민간 검찰에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썩은 토마토를 던졌다, 전을 던졌다, 심지어 오리 사육을 시켰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박 대장 부부는 민간과 군으로 나뉘어 '투트랙'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군사법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wak@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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